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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강원도로 떠나야 하는 이유
가을이 오면 마음이 설렌다.
유난히 짧지만 강렬한 계절, 모든 것이 물들어가는 순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산은 붉고 노란빛으로 수놓아지며, 바다는 한층 더 깊어진 푸른색을 띤다.
그중에서도 강원도는 가을 여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국내에서 단풍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이자, 시원한 동해를 품은 곳. 깊은 산자락부터 끝없이 펼쳐진 바닷길까지, 가을이 가장 아름답게 머무는 강원도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1. 설악산 – 대한민국 최고의 단풍 명소
설악산은 가을이면 강원도에서 가장 붐비는 곳 중 하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한 번은 방문해야 할 곳이다.
해마다 9월 말이 되면 설악산의 정상인 대청봉을 시작으로 서서히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공룡능선의 웅장한 바위들과 어우러지는 붉고 노란 단풍은 한 폭의 동양화 같다.
📍 추천 코스
- 비선대 코스: 왕복 2시간 정도 걸리는 가벼운 산책 코스로, 단풍과 계곡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 권금성 케이블카: 등산이 부담스럽다면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부근까지 올라가 보자. 한눈에 단풍으로 물든 설악산의 절경이 내려다보인다.
- 공룡능선 트레킹: 체력이 된다면 공룡능선을 따라 걷는 것도 추천한다. 가을의 장엄한 풍경 속에서 걷는 길은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이 크다.
🕒 추천 방문 시기
- 9월 말 ~ 10월 중순
2. 강릉 주문진 – 가을바람 따라 떠나는 바닷길
산속 단풍도 좋지만, 가을 바다의 감성도 놓칠 수 없다.
강릉의 주문진은 조용한 가을 여행지로 제격이다. 여름철 북적이던 해변은 한산해지고, 바닷바람은 한층 더 시원해진다.
맑은 하늘 아래 잔잔하게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며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진다.
📍 추천 포인트
- 주문진 방사제: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장소로, 푸른 바다와 하얀 등대가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 주문진 수산시장: 가을이 되면 대게, 전어, 꽁치 같은 제철 해산물이 가득하다. 바닷가 근처에서 맛보는 싱싱한 해산물 한 접시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 영진 해변: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곳. 가을의 한적한 바닷가를 거닐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추천 방문 시기
- 9월 ~ 11월
3. 인제 자작나무숲 – 하얀 나무 사이로 걸어보는 가을
강원도 인제에는 가을이면 더욱 빛나는 비밀스러운 숲이 있다.
바로 자작나무숲이다.
여름에는 푸른빛이 가득한 이곳이 가을이 되면 따뜻한 햇살 아래 은빛으로 반짝인다.
📍 추천 포인트
- 고요한 산책길: 나무 사이로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져 있어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다.
- 사진 명소: 하얀 나무가 길게 뻗은 길에서 찍는 사진은 누구나 인생샷이 된다.
- 자연 속 힐링: 바람이 불면 자작나무 잎이 살랑이며 속삭이는 듯한 소리를 낸다. 그 소리를 들으며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 추천 방문 시기
- 10월 초 ~ 11월 초
4. 홍천 은행나무숲 – 황금빛 가을을 만나다
강원도 홍천의 은행나무숲은 다른 단풍 명소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다.
붉은 단풍과 달리 온통 황금빛으로 물든 숲길이 펼쳐진다.
📍 추천 포인트
- 영화 속 같은 길: 길게 뻗은 은행나무 아래를 걷다 보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든다.
- 한적한 분위기: 평일에는 방문객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 사진 명소: 바닥을 뒤덮은 은행잎 위에서 감성적인 가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 추천 방문 시기
- 10월 중순 ~ 11월 초
5. 양양 남애항 – 조용한 어촌 마을에서 만나는 가을 바다
강원도에는 조용하고 아늑한 어촌 마을도 많다.
그중 양양 남애항은 관광객이 많지 않아 가을의 고요한 바다를 즐기기에 완벽한 곳이다.
📍 추천 포인트
- 한적한 해안가: 북적이지 않는 해변에서 조용히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 싱싱한 해산물: 남애항 근처 식당에서는 신선한 회와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 일몰 명소: 해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 추천 방문 시기
- 9월 ~ 11월
단풍과 바다, 가을의 낭만이 있는 강원도
강원도는 가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이면서도, 가장 늦게까지 가을이 머무는 곳이다.
설악산의 단풍이 시작되면, 주문진의 바다는 깊어지고, 인제 자작나무숲은 햇살에 반짝이며, 홍천의 은행나무숲은 황금빛으로 물든다. 그리고 양양의 조용한 바다에서는 낭만적인 가을의 끝자락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 가을, 붐비는 여행지를 떠나 강원도의 한적한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단풍과 바다, 그리고 깊어가는 가을의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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